대구 떡집 찾으시는 분들 여기입니다! 대구 떡집 떡터아리랑 후기를 들고 왔어요. 대구에는 이미 유명한 떡집들이 많죠. 떡보의 하루나 장가손떡 같은 곳이요. 물론 떡터아리랑 떡집도 맛있기로 소문난 떡집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 떡터아리랑 떡을 먹게 돼서 리뷰 남기려고 블로그를 켰어요.
호두 시루와 찹쌀떡, 약밥 등이 한 곳에 들어있는 작은 떡 상자를 받았는데요. 구성이 좋고 알차서 시보해제떡이나 답례떡으로도 손색이 없겠더라고요. 결혼 답례떡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대구 떡집 떡터아리랑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맛은 정말 건강한 맛입니다.
떡터아리랑 떡집
대구 수성구에 실제 매장이 있다고 알려진 떡터아리랑 떡집.
직접 가서 주문을 해도 되고 전화 주문도 가능해요. 인스타도 운영 중이니 인스타그램 하시는 분들은 접속 후 떡의 종류를 훑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는 네이버에 떡터아리랑을 검색하니 가격과 함께 쭈욱 뜨더라고요. 가격이 오픈되어 있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떤 곳은 가격을 철저히 비밀로 하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듣기 위해 무조건 가게와 컨텍을 해야하니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을 오픈해 둔다면 좀 더 수월하게 주문이 진행될 텐데 말이죠.
아무튼 떡터아리랑에서 대용량 주문을 하면 커다란 박스에 잘 포장되어 배달됩니다. 상자 입구를 테이프로 붙인 뒤 노끈을 칭칭감아 이중 포장을 해뒀어요. 절대 새거나 흔들리지 않게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더라고요.
식품 표시 사항도 붙여져있습니다. 박스 안에 어떤 식품이 들었는 지를 미리 표기하는 라벨지인데요.
저는 약밥과 카스테라말이 영양떡, 공주떡, 호두시루 5종 구성을 받았어요. (1박스 당 4500원)
택배 박스에 제품명과 원재료 유통기한이 적혀있어 좋았어요.
떡 유통기한: 실온보관 시 1일
바로 못드시면 냉동보관 하시고, 냉동보관된 떡을 한 번 녹였다면 재냉동 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콧방귀 뀌면서 재냉동을 시도했었는데요. 재냉동된 떡을 다시 녹이니 떡이 안 녹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떡을 잘못 돌렸을 때 일정 부분이 딱딱해지잖아요. 그렇게 녹더라고요 ㅠ 결국 못 먹고 버렸습니다.
절대 재냉동은 하시면 안 됩니다 ㅠ 떡 못 먹어요...
택배 상자에서 꺼낸 1인용 떡박스.
손바닥 정도의 적당한 크기입니다.
상자 뒷면에 유통기한에 대한 설명이 한 번 더 언급되어 있습니다. 바로 못 먹을 경우 냉동보관 하시면 되겠습니다. 냉동 시에는 떡을 떨어뜨려 조금씩 여러 곳에 분산시켜 냉동을 권한다고 적혀있네요. 요건 왜 그런 걸까요? 냉동되면서 들러붙게 돼서 그런 걸까요?
해동 시에는 자연해동을 권합니다. 먹기 2시간 전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 두면 자연스럽게 말랑한 떡으로 변합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1시간 전에만 꺼내도 좋더라고요. 여름에는 30분 전에 꺼내서 먹기도 했었어요. 기온에 따라 다르게 꺼내주시면 되겠어요.
떡터아리랑 대구 떡집의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굉장히 알찬 구성이에요.약밥, 카스텔라말이 영양떡, 공주떡, 호두시루가 들어가 상자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딱 보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건강한 떡이다'였습니다. 달콤해 보이는 떡은 하나도 없었어요.
공주떡과 호두시루떡
호두시루떡은 시루떡 사이에 꿀 등의 달콤한 무언가가 발라져 있을 것만 같은 비주얼입니다. 하지만 속으셨어요.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쫄깃한 떡과 떡 사이에 호두만이 들어있습니다. 굉장히... 굉장히 건강한 맛입니다. 맛을 기대하시면 안 돼요.
공주떡은.....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였습니다. 쫀득이 아니라 찐득한 느낌의 떡이었고, 한국 떡 특유의 찰기보다는 일본식 찹쌀떡의 찰기에 더 가까웠습니다. 차이점은 일본에서 먹은 찹쌀떡은 맛있었고, 공주떡은... 제 취향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죠.
카스텔라말이 영양떡과 약밥
카스테라말이 영양떡 정말 맛있습니다. 떡 사이에 든 카스텔라가 달콤함을 담당하는데요. 많이 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살짝 가미된 속세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약밥은 말해 뭐 해 약밥 맛이 납니다.
제가 배가 고파 자리에 앉아 5종의 떡터아리랑 떡을 다 먹었어요 ㅋㅋ 맛이 없다 했으면서도 배가 고프니 들어는 갑니다. 건강한 맛이라 어르신들에게 돌리는 결혼식 답례떡이나 회사에 답례떡으로 돌려도 좋을 것 같네요. 시보해제떡으로도 괜찮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이 먹을만한 떡은 아닙니다.. 할미 입맛을 가졌다면 입맛에 맞을 수도 있겠어요.
공주떡은 정말 신기한 맛이 납니다. 식감도 신기하고요.. 그래서 거부감이 든 걸 지도 몰라요. 생소하게 느껴져서요.
저는 술도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스위트러버이기 때문에 제 입맛에만 안 맞는 걸 수도 있습니다. 입맛은 다 다를 수 있으니 제 대구 떡집 리뷰는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떡터아리랑을 검색해 보니 다양한 종류의 떡이 나오는데요.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하는 떡은 수수팥떡과 호박콩설기 같은 떡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다음번에 이곳을 이용하게 된다면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은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직 그 이유를 못 찾았나 봐요 ㅠ 다음번에는 인생 떡을 발견하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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