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보정법 시리즈를 연재 중입니다. 오늘은 추억 사진 보정법, 그 시절 어머니 폰에 담긴 내 모습을 보는 듯한 폴더폰 감성사진 보정법 알려드릴게요.
스마트 폰이 보급화되어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가끔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학교 담장을 넘어가 문방구에서 100원짜리 발바닥 사탕을 사먹던 추억이나 어머니가 우리 남매들을 일렬로 쭈욱 세워두고 폴더폰으로 사진을 담아두던 그 때가 말이죠.
동생이 어머니 휴대폰을 바꿔드리며 폴더폰에 있던 사진들을 외장하드로 옮겨두었더군요. 10년이 훌쩍넘은 사진을 꺼내 한장 씩 보는데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은 어떤 감정인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인스타 보정법은 그 감정을 담은 감성사진 보정법입니다.
노리끼리한 것이 오줌필터를 적용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오줌 필터를 직접 적용한 것이 아닌 입맛대로 조작하여 직접 필터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인스타 보정법이니 한 번 따라해보세요.
폴더 폰 추억 보정법 감성사진 보정법
준비물: 사진 보정 앱( SNOW, VSCO, FOODIE 등)
노출 -3.0
명암 -2.0
선명도1 +5.5
선명도2 +4.5
하이라이트 +10
온도 +5
페이드 +5
스플릿 톤-하이라이트 틴트 노랑 +12
밝기, 대비, 채도 등 각종 요소들은 필요에 따라 증감하셔도 돼요.
BEFORE
오늘도 스노우 어플과 VSCO어플을 왔다갔다하며 인스타보정법을 알려드릴게요. 추억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추억사진 보정법, 따라해보세요!
지난 번 일본감성 보정법에서 쓰려다가 만 일본 사진을 가져와보았어요. 약 4년 전 다녀왔던 일본여행 사진이라 이것도 '추억사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이번 인스타 사진 보정법에서는 옛날 느낌이 가득한 사진을 가져온다면 감성가득한 사진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VSCO어플을 먼저 실행해주었어요. 보정값을 조절해줍니다.
노출 - 3.0
대비 -2.0
선명도는 2개를 사용할 건데요. 앞쪽의 선명도를 선명도 1, 뒷쪽의 반 갈라진 선명도를 선명도2라고 칭하겠습니다.
두 개의 효과 차이는 있습니다. 2번 선명도가 전체적이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선명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직접 조작해보면 감이 오실겁니다.
옛날 추억 사진 보정법이지만 선명도를 올려주어 너무 흐릿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화질이 좋아지는 듯한 약간의 착시효과도 줄 수 있어요.
선명도1 +5.5
선명도2를 올려주니 깃발의 주름마저 선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명도2 + 4.5
옛날 추억 사진의 희뿌연 효과를 주기위해 페이드 효과를 줍니다.
이제 어딘가 그럴 듯해졌죠?
페이드 +5.0
추억 사진 보정법의 하이라이트인 스플릿 톤을 올려줍니다. 폴더폰 사진들은 오줌필터를 끼웠다는 놀림을 받을 정도로 노란끼가 심한 사진들이 많았는데요.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싫어 최대한 푸른 필터를 쓰거나 하두리 캠을 써서 한기 도는 사진을 찍곤 했는데, 이제는 이걸 만들겠다고 이러고있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
스플릿톤은 두 번째의 연노랑 색이 아닌 세번째 노랑색 톤을 적용해줍니다.
스플릿톤(하이라이트 틴트) 노랑 +12
이까지가 VSCO 어플로 만든 사진이예요. 이제 스노우 어플로 넘어가줍시다. 여기 저기 왔다갔다하는게 참 귀찮고 힘드네요. 조만간 어플 하나를 결재했다는 글이 올라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노우 어플로 넘어와주었어요. 추억 사진 보정법을 이어갈게요. 온도를 찔끔 올려주어 따뜻한 느낌을 가미해줍니다.
온도 +5
하이라이트 + 10
AFTER
쨘 ! 인스타 보정법 4탄 추억 사진 보정법을 적용한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
비포 애프터를 보면 차이가 좀 더 두드러집니다. 사진 보정법 적용 전보다 사진이 탁해진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추억 감성사진 보정법을 적용한 사진 몇 개를 더 올려두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BEFORE
동물원에서 찍은 팬더 궁둥이입니다. 왜 굳이 이걸 가져왔냐고요? 이유는 없고요. 귀여워서요.
일본 감성사진 보정법에서 뽑아두었던 사진 하나만 더 우려먹을게요. 도쿄에서 먹었던 규카츠입니다. 어둑한 실내의 규카츠를 이 보정법으로 보정하면 어떻게 변할까요?
AFTER
음.. 요런 느낌이네요. 팬더 사진에는 추억 사진 인스타보정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스플릿톤을 빼거나요.
그 시절 유행하던 세피아 필터를 적용한 것 같군요
규카츠는 음식사진이라 온도를 5에서 30으로 확 올려보았습니다. 온도를 높이면 음식사진이 훨씬 먹음직스러워보이는 효과가 있지요. 온도를 올리니 사진이 훨씬 감성적으로 변했습니다.
인스타 보정법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다음에도 재미있는 사진 보정법을 들고올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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